[MAIN #2] 세부요소들의 스토리텔링... 상업적 공간분석



 이전 포스트에서는,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이 포스트에서는 세부적인 요소들이 어떤 스토리를 보여주는 지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잊어버리지 말고 넘어가야 할 것은, 
롯데월드에서의 스토리텔링은 모두 탈 일상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 우선 퍼레이드와, 공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퍼레이드는 놀이공원의 현재 테마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구성요소 중에 하나이다. 퍼레이드는 화려한 장식과 분장, 음악, 춤으로 구성되어있다. 등장인물들이 말은 별로 하지않지만, 여기서도 역시 이야기를 파악해 볼 수 있다. 내가 방문하였을 때는 할로윈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은 11월 첫째주였다.  내가 생각해 본 퍼레이드의 내용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동물들과 요정들 그리고 산타의 파티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요정 분장을 한 사람들과 사슴, 토끼 등의 동물 분장을 한 사람들이 춤을 추고, 그 뒤에 산타가 손을 흔들며 등장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각종 동물 캐릭터들이 마차 등을 타고 과자와 선물을 가득 싣은 기차의 행렬이 이어진다. 또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천장에서는 인공 눈까지 뿌려준다!!!(개인적으로 얼마나 테마의 조성에 힘쓰는지를 몸으로 느낄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퍼레이드는 30분 정도 진행되는데, 동영상에서도 잠깐 볼 수 있지만 퍼레이드가 시작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퍼레이드의 진행 루트를 둘러싸고 모여들어 이를 관람한다. 이 점은 퍼레이드가 많은 관객에게 보여지는 만큼, 탈 일상성의 메시지 전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제 무대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무대공연은 뮤지컬 형식으로, 당시에는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라는 쇼가 공연하였다. 무대 공연은 퍼레이드와 달리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롯데월드에서 공연된 위의 뮤지컬은 동화 속의 인물이 실제처럼 등장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몰입도가 커진다. 무대 위의 인물이 과거에 읽었던 동화 속의 인물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람객은 동화 속 이야기가 실제로 구현된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공연 장면)

 퍼레이드와 무대 공연은 환상 속의 이미지들이 실제로 구현된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따라서 관객은 탈 일상성을 현실처럼 체험하고 거기에 빠져든다. 물론, 이러한 퍼레이드와 쇼를 가장 많이 보고, 좋아하고 또 가장 많이 동화되는 대상은 어린이들이다. 그렇지만, 어른들 역시 동화와 환상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이미지들은 그들의 옛 기억과도 겹쳐지면서 어느정도 동화된 체험을 경험한다. 동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허구적인 이야기인 만화나 혹은 드라마를 보면서 슬픔과 기쁨을 느끼는 공감의 경험을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 놀이기구가 가진 이야기구조



 이야기를 접할 때, 감정이입이 없으면 그것을 통해 절대 재미를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상적으로 생각해보면 인터넷에서 웹툰을 볼 때 웃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러한 상황을 일상에서 대할때 공감가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몰입하는 이야기의 구조는 바로 긴장과 이완의 구조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를 볼때, 소설을 읽을 때 사람들은 갈등의 고조됨에 따라 같이 긴장하게 되고, 또 그것이 해소되고 좋은 결말에 이르면 안도와 행복을 느낀다. 또한, 사람들은 종종 소설을 읽을 때, 특별한 갈등상황 혹은 긴장상황과 그것의 해소 없이, 평범하고 평탄한 이야기가 계속 되면 그것을 '재미없는 소설'로 치부하기도 한다. 놀이공원 역시 이러한 긴장과 이완의 구조를 놀이기구에 도입하여 사람들이 느끼는 전율을 극대화 하고자 한다.


사례. 아틀란티스 


 - 아틀란티스는 롯데월드에서 가장 최근에 선보인 롤러코스터의 이름이다.아틀란티스는 플라톤의 '대화'편에 소개되는 전설상의 공간으로, 대서양 일대에 존재했을 지도 모른다는 섬이다. 이 섬은 모든 것이 갖추어진 풍요롭고 발달한 섬이었지만 바다 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러한 아틀란티스의 전설은 롤러코스터 '아틀란티스'에서 재구성된다. 단순히 앉아서 롤러코스터를 탑승하는 것이 아니라,전설의 이야기가 덧붙여져 사람들은 실제 모험을 하는 듯한 암시를 받게 된다. 비슷한 예로는 혜성특급을 들 수있는데, 이것 역시 혜성을 타고 우주를 탐험한다는 이야기가 덧 붙여져 아틀란티스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모험'이라는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즉, 사람들은 암시적으로 놀이기구를 탑승하면서 위험한 모험에 참가하고 그것을 달성했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긴장과 이완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것이다.


사례. 파라오의 분노

 - '파라오의 분노'는 '다크라이드(Dark ride)'라고 불리우는 놀이기구로, 롤러코스터처럼 격렬한 육체적 체험은 없지만 실제적인 이야기를 탑승하는 동안 내내 시각과 청각 이미지들을 통해 탑승객들에게 전달하는 놀이기구 이다. 파라오의 무덤의 경우 파라오의 무덤을 탐험한다는 이야기로,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케 했다. 파라오의 무덤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장애물들을 겪고 보물을 마주하지만, 파라오의 저주로 다시한번 위기를 맞게되고 결국 탈출한다는것이 줄거리였다. 기대를 하고 탑승을 해서 그런지, 실망이 크고 재미가 없었지만.. 어쨋든 이 기구 역시 위기를 통한 긴장과 그것의 이완되는 구조를 관객들에게 전달함을 통해 재미를 주려고 했음은 틀림 없다. 파라오의 분노와 비슷한 기구는 더 오래된 다크라이드인 신받드의 모험이 있다. 다크라이드의 소개를 위해, 재미있는 다크라이드들을 소개한 블로그를 링크하도록 하겠다. - 다크라이드^&^

(파라오의 분노 입구, 파라오의 분노가 안에 있는 사막,절벽 구조물)

 

 위의 사례들은 긴장과 이완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외에도 다른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 원형이 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틀란티스, 파라오, 신받드 등등은 모두 들어본 듯 한 것들이고, 관련된 이야기도 모두 알고 있다. 사람들은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들을 놀이기구를 통해 현실로 마주한다. 따라서 놀이기구를 타면서, 물리적 체험과 동시에 감성적 체험이 이루어지게 되고, 재미 역시 커지게 된다. 이외에도 매직 붕붕카, 유레카, 풍선 비행 등 다른 놀이기구에서 역시 어릴 적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만 같은 것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탈 일상성의 조성은 단순하게 보면, 혹은 중학생 이상이 되는 나이에 놀이공원에 가는 사람들이 그저 생각하기에는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있다. 아마 '놀이공원에 놀이기구 타러가지 뭐 다른게 있나' 라고 생각할 것 같다ㅎㅎ.
 그런데 놀이공원에서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탈 수 없는 여러가지 놀이기구에 이야기를 부여하고 있다. 또한 놀이기구와 주변 경관을 시각과 기타 감각적인 이미지들을 통해 탈 일상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놀이공원의 방문객 중 상당수가 청소년이라는 점, 그리고 유아들의 놀이공원 방문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과 동행하는 부모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놀이공원이 엄청난 투자비를 들여 탈 일상을 조성하는 것은 탈일상의 스토리텔링이 유아 뿐 아니라 청소년과 부모들의 만족도 형성에도 기여한다는 것, 실제로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거꾸로 보여주고 있다. 

제가 제목을 1-2로해서 트랙백이 안걸리나 해서 바꿨어요..
저는 이게 두번째메인포스트 라고 생각하며 작성했는데 아직 트랙백이 걸리지 않았서요..
ㅎㅎㅎ
수고하세요  

 롯데월드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와 하위 주제는 존재하지만, 동선을 따라 구체적으로 연결지을 수 있는 스토리라인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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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무무무무 : 재트랙백 - '파라오의 분노'를 중심으로 2010-12-12 02:18:02 #

    ... nbsp;담은 것이었습니다.Main-show : 메인 쇼는 여러분이 잘 아시고 제가 간단히 소개한 적 있는 탑승물 그 자체의 내용입니다. 설명은 생략하도록 할게요. 메인포스트2 링크Exit-show 파라오의 분노의 탑승이 끝나면 간단한 통로를 지나 'Kingdom Plaza'라는 상점을 통해 외부와 연결됩니 ... more

덧글

  • 초코크림 2010/12/13 05:09 # 답글

    놀이공원의 스토리텔링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특징이 놀이공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어떤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지에 대한 자기만의 분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단순한 설명으로 끝나지 말고요. 그리고 참고자료도 조금 더 보충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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